위험에 노출된 손님들…강도·절도 전과자가 '콜뛰기' 영업

2021-12-28 2

【 앵커멘트 】
자가용 승용차나 렌터카로 불법택시영업, 이른바 '콜뛰기'를 한 기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음주·무면허는 물론, 강도 전과에 보이스피싱으로 지명수배를 받은 이들까지 있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자 남성 두 명이 자연스럽게 올라탑니다.

지인의 차량에 타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법 택시 영업인 이른바 '콜뛰기' 차량을 이용하는 겁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최근 3개월 동안 불법 택시 영업에 대한 기획 수사를 벌인 결과, 알선 업주와 기사 등 모두 30명이 적발됐습니다.

"에이. 안 도망가요."
"일단 내리시고."

이번에 적발된 한 업자는 대리운전 업체로 위장해 경기도 일대 술집과 식당 등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하며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이후 전화가 오면 기사들에게 불법 택시운송을 연결해주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