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오르는 안철수…與 연대 제안 '퇴짜'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연대할 수 있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내는 등 안 후보의 몸값이 오르는 모양샙니다.
함께 제3지대 공조를 선언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거대 양당이 군소 정당을 줄 세우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띄운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연대론.
이재명 후보는 사전에 상의 된 바는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정치가 분열과 갈등 단초가 되지 말고 통합과 전진 동력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하기 때문에 가급적 협력하는 틀을 만들어내는 것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 후보는 송 대표를 향해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는 뜻이냐"고 반문하며 "정략적인 판 흔들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저는 어느 누구의 제안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길을 갈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막판 안 후보와 보수 단일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민주당도 본격적으로 러브콜에 가세한 셈입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5% 안팎을 오가던 안 후보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갈 경우 안 후보의 몸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안 후보와 제3지대 공조를 선언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송 대표의 제안이 패권주의적 발상이라 비판했습니다.
"양당이 군소정당들에게 또는 작은 정당 후보에게 이 자리 줄게 저 자리 줄게 하면서 줄 세우기 하는. 그러면서 양당이 잘못하고도 책임지기보다 작은 정당 후보들을 줄 세우면서 양당의 기득권 유지하려고 하는 저는. 패권적 발상이라 생각하고요."
심상정 후보는 양당 후보의 의혹이 대선판을 뒤덮으면서 정책이 실종된 가장 퇴행적인 대선이 됐다고 지적하며 하루빨리 TV 토론이 열려 국민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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