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조정안 발표, 올해 넘길듯
[앵커]
내년 2월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 조정안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는 사실상 발표가 힘들 걸로 보이는데, 청소년 백신 접종과 직결된 사안이란 점에서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소년 방역패스를 어떻게 수정하고 보완할지에 대한 조정안 발표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정안 발표 시기에 대해 "연말이 될 수도, 연초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연내 발표가 힘들다는 점을 인정한 셈입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속한 협의가 필요하고 여러 통로로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조정안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미접종 청소년과 학부모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당초 예정됐던 2월1일부터 방역패스가 적용될 경우, 청소년들은 늦어도 27일까지는 1차 접종을 완료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27일 기준 12~17세의 1차 접종률은 69.5%. 12세만 놓고 보면 43%까지 접종률이 떨어집니다.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 모두 정부의 늦은 대처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꾸물대는 사이 일부 학부모 단체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철회하라며 시위에 나섰고 한 고3 학생은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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