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마 산업, 붕괴 위기...코로나19로 세수 2조 원 증발 / YTN

2021-12-26 0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포츠 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고 있지만 유난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분야가 바로 경마 관련 산업입니다

경주마 생산 농가 절반이 사실상 폐업 상태인 데다 세수 감소 폭도 커서 온라인 발매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한 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를 끝으로 시즌은 마무리 됐지만 경마 매출은 평년의 10분의 1로 줄면서 손실액이 2년 연속 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6조3천억 원이었던 매출 손실은 올해도 6조5천억 원을 기록해 코로나19 2년 동안 무려 12조8천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2년 동안 세수 감소 피해만 2조 원을 넘어섰고, 경마 유관단체와 종사자, 경주마 생산 농가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창만 /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 9백여 개 경주마 생산 농가 절반이 지금 폐업상태입니다. 남아있는 경주마 생산 농가도 거의 적자가 누적되다 보니까 파산 지경에 몰려서….]

원래 유사 산업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많아 2019년 기준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던 경마는 지난해 그 비중이 8.5%로 수직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현실은 유독 경마에서만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운영체계 때문입니다.

일찌감치 비대면 발매 시스템을 도입한 경마 선진국들의 경우 실제로 코로나19 위기에서 오히려 경마 산업이 활황을 누리는 추세입니다.

[박대흥 /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 : 사실 지금 불법 도박 사이트가 굉장히 흥행하고 있거든요. (경마가) 정상적인 온라인 발매를 하면 그 부분도 많이 흡수되리라 생각하고….]

같은 국내 레저스포츠인 경륜과 경정이 최근 온라인 발매를 시작하면서 형평성 문제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마사회는 우려되는 부작용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공석 중인 마사회장 인선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쯤이면 온라인 발매 시스템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철희 / 한국마사회장 대행 : 내년은 한국 경마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순간인 만큼 미래를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민과 경마팬 모두에게 사랑받는 말산업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경마는 최근 위기 속에서도 경주마 닉스고가 세계 최고 권위 대회에서 우승... (중략)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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