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마약과의 전쟁’을 밀어붙이는데도 여전히 마약은 독버섯처럼 중국 사회 곳곳에 번져가고 있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시골마을로 경찰들이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체포된 마약 사범의 공범을 찾는 과정에서 4명이 추가 적발된 겁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시골에 단독 주택을 구해놓고,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처에서는 마약 제조에 쓰이는 화학 원료가 수십 통이 나왔습니다.
모두 879kg에 달합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마약 제조용 도구도 압수됐습니다.
공안은 정확한 마약 성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지보도(지난 2015년)]
"마약과의 인민 전쟁에서 확실하게 이기지 않고, 완승을 거두지 않는다면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
마약 사범을 검거해 소지품을 수색하자 담배갑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흰색 봉지가 나옵니다.
[현장음/반투]
"이 봉지 뭐야? 사실대로 말해! (차에요)"
노래방과 클럽 등에서 마약을 흡입하다 적발되는 젊은층도 많을 정도로 마약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최고 사형까지 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 당국이 파악한 마약 복용자는 295만 명.
검거되지 않은 마약사범까지 더하면 1400만 명을 넘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영상편집 : 차태윤
사공성근 기자 4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