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산불 20시간 만에 진화…진천 주택 불로 80대 숨져

2021-12-26 1

【 앵커멘트 】
어제(25일) 오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파에 강풍까지 겹쳐 축구장 11개 규모인 산림 10ha를 잿더미로 만들면서 2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충북 진천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홀로 살던 80대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능선을 타고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산불 진화용 드론이 소화약제를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3시 반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풍까지 불어 소방대원과 산림청 관계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바람도 많이 불고 한파지 않습니까. 헬기가 물을 뿌리면 얼어버려서 (진화에 어려움이)…. "
날이 밝자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11대와 드론 4대, 인력 600여 명을 투입해 20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