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검사소 긴 줄…한파에 운영시간 단축하기도
[앵커]
주말에도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강추위에 일부 검사소 운영 시간이 단축되기도 했는데, 이런 내용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아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한파가 찾아왔지만 긴 줄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칼바람을 막으려 목과 귀를 감싸고 손난로도 흔들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돌파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중증 환자도 계속 늘어나면서 휴일에도 임시선별검사소에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평일에 사람이 너무 많아 휴일에 나온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도 줄을 서야 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줄을 서야 해서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오전에 검사가 집중됐는데, 줄이 길어진 데는 한파로 일부 검사소 운영 시간이 단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됐는데, 현장에 직접 와보지 않으면 이런 변동사항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9시부터 6시까지 검사를 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왔거든요? 막상 와보니까 11시부터 3시까지 한파로 인해 단축운영 된다고 하는데, 그런 사전 정보를 주지 않으셔서 여기 아이들 데려온 분들도 있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너무 추워서) 고통스러웠죠."
최근 어느 검사소를 가도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길게는 1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강화된 거리두기 방침으로 백신 미접종자는 PCR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검사 건수가 부쩍 늘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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