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 -20도 '강력 한파'…서쪽 곳곳 대설

2021-12-25 0

서울 체감 -20도 '강력 한파'…서쪽 곳곳 대설

[앵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등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에 이어 오늘은 서해안에서 대설이 쏟아질 텐데요.

자세한 한파와 폭설 상황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성탄절에 찾아온 북극발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12월 하순으로는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춥습니다.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더 떨어져 강원도 철원군 임남면은 영하 25.4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 대관령 영하 21.2도, 경기도 파주 영하 18.7도, 충북 제천 영하 16.4도 등 이번 한파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서울도 영하 15.3도를 보이는 가운데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2.4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지난 주부터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에서 고기압 장벽이 발달하면서 제트기류가 약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북으로 출렁이는 제트기류와 함께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가 한반도로 급격히 밀려들었습니다.

강원 영동에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데 이어 오늘은 호남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현재 전남 영광, 무안, 목포, 전북 고창, 제주 산지 등에 대설경보가, 광주와 제주, 전남 내륙 등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 산간엔 최고 40m 이상의 폭설이, 호남 서해안 15cm, 제주 내륙에도 10cm의 대설이 예상됩니다.

그 밖의 호남 내륙과 충남 서해안에서도 8cm가 내리는 등 주로 서쪽 곳곳으로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와 경북 대부분은 한파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기상청은 주 초반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동파와 한랭질환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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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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