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발사…원초 우주 비밀 풀릴까
[앵커]
역사상 가장 큰 '인류의 눈' 역할을 할 우주망원경이 성탄절 날,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미국과 유럽 항공우주 과학자들이 제작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인데요, 그동안 수수께끼로 남았던 우주의 원초적 비밀을 풀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 탐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차세대 망원경이 우주로 떠났습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을 '제임스웹' 망원경이 실린 아리안 5호 로켓이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남미에 있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겁니다.
지구를 떠난 웹 망원경은 한달뒤 쯤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 진입해 지구와 나란히 공전하게 됩니다.
근적외선과 중적외선으로 우주 곳곳을 들여다보면서 6개월 뒤 첫 이미지를 보내고 본격적인 탐사에 돌입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유럽 우주국이 제작한 이 우주망원경은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작에만 우리 돈 11조8,000억 원이 투입된 이 망원경은 해상도와 직결된 주경의 지름이 6.6m로, 허블보다 100배 이상 높은 관측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런 고해상도를 이용해 135억 년 전 빅뱅 직후의 우주 탄생 초기를 관측하게 됩니다.
또한 1세대 은하와 별의 생성은 물론 지구와 유사한 외계 행성이 있는지도 탐사하게 됩니다.
"웹 망원경을 우주로 보낸 이유는 모든 크기의 행성들이 우주 저 멀리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와 비슷한 온도와 크기를 가진 행성들을 찾아 지구처럼 생물체가 존재하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에 비견되는 제임스웹 망원경의 우주행.
그동안 관측 한계로 수수께끼 영역으로 남았던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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