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4천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항공 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항공사 직원들의 감염과 격리 증가에 따른 건데, 미 항공업계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성탄 주말 들어 세계 곳곳에서 항공편 결항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성탄절까지 이틀간 전 세계에서 4천3백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연말연시 항공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사 직원들이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직원 부족 사태가 발생해 상당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고요.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도 조종사들의 병가가 증가했다며 국제선 수십 편을 취소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항공기 지연 사태도 속출하면서 여행객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4일과 25일 이틀간 전 세계에서 약 9천여 편의 항공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 항공업계가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 기간 단축을 요구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현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10일간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을 마쳤고 더는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경우 격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와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항공 CEO는 각각 CDC에 보낸 서한에서, 인력과 운영 차질을 우려하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미국 항공사 로비 단체 에어라인스포아메리카도 직원들의 격리 기간을 5일로 줄여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CDC에 보냈습니다.
최근 CDC는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무증상인 감염 의료진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는데요.
인력난 심화가 우려되는 다른 필수 업종으로도 이를 확대 적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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