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오늘, 강원 영동지역에는 밤사이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차량들이 한때 고립되는 등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릉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기자!
[기자]
네, 강릉시 교동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눈이 내리지 않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지금은 눈이 그친 상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도심은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밤사이 주차된 차량 지붕에도 눈이 수북이 쌓였고요.
나무들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축 늘어진 모습입니다.
큰 도로와 달리 이면도로와 인도는 눈이 거의 치워지지 않아 다니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속초 55.9cm, 북강릉 35, 양양 33cm 등입니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어제 오후부터 미시령 옛길과 고성 대진리에서 마달리 농어촌도로 2.3km 구간은 통제됐습니다.
국도와 고속도로는 통제되는 구간은 없지만, 눈길에 차량들이 한때 고립되는 등 곳곳에서 통행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강릉 송정동 일대에서는 오늘 새벽 한 시간 동안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1에서 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성탄절 휴일을 맞아 강원 영동지역을 찾는 분들 계실 텐데요.
영하의 기온에 내린 눈이 도로 곳곳에 얼어붙은 만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습기를 머금어 비교적 무거운 습설이라며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예방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시 교동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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