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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심심한 사의"…지지자들 축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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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 사면 소식을 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는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앞 도로가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거리에는 대형 걸개가 걸렸고,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 소식에 오후 늦게부터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집회 신고 인원은 299명이지만, 경찰 추산 5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눈이 내리는 강추위 속에서도 지지자들은 2시간 넘게 사면을 축하하고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뉴스로 사면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면 뉴스를)같이 봤어요. 같이 대통령이랑. 담담하게 받아들이셨어요."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특별사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대통령의 말씀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면을 결정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지지자들에게는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 0시를 기해 병원에서 석방 절차를 밟고 이후에도 입원 치료를 계속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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