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주말에도 식당이나 술집은 9시까지만 열죠.
그러다보니 호텔과 리조트가 만실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급 호텔과 리조트들이 모여있는 부산 해운대.
사람들이 캐리어를 끌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성탄 전날을 즐기기 위해 호텔과 리조트를 찾은 방문객들입니다.
[이결·김영수 / 경기 남양주시]
"오니까 너무 좋기는 한데 거의 (객실에서) 음식 배달시켜 먹는 상황이고요. 식당 가고 하는 것도 불안하죠."
성탄절에 연말 수요까지 겹치면서 부산과 동해안 등 주요 관광지 고급 숙박시설들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부산 A호텔 관계자]
(예약률은)"90% 안팎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강원 B리조트 관계자]
"조금 취소 건이 있어서 예약률이 98% 정도이고요. 다음 주에는 예약률 100%입니다. 전부 마감입니다."
숙박업은 특성상 방역패스 적용이 안 돼 접종 여부 상관없이 4인 모임이 가능하고 영업시간 제한도 없습니다.
지난해 말엔 객실 예약을 절반 이하로 제한하는 등 조치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런 제한이 없습니다.
[호텔 이용객]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정책들이 의미가 없고 어떻게든 약간 요리조리 피해 가면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잖아요."
몰려드는 방문객에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부산 해운대 인근 주민]
"오는 거 어차피 막을 방도도 없고, 막을 수도 없고 최대한 저희가 조심하는 게…"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으로 예약 줄취소가 이어지는 식당 등과 대비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정다은
홍진우 기자 jinu03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