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약을 더 많이 들여오냐도 문제입니다.
국내에 들어올 두 약 중, 화이자가 만든 약이 머크사의 약보다 입원과 사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프랑스는 머크사 약의 구매를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현재 우리는 효능이 떨어지는 머크사 약도 상당수 들여올 것으로 보입니다.
두 약의 부작용까지 서상희 기자가 비교했습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은 먹는 코로나 알약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입니다.
두 약 모두 하루 2회, 5일간 복용하는데 팍스로비드는 한 번에 3알씩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4알씩입니다.
둘 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먹어야 합니다.
코로나 감염 초기에 먹으면 사망과 중증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팍스로비드의 중증예방률은 89%이고, 몰누피라비르는 30% 정도로 비교적 낮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대 교수]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용했을 때는 효과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도 보고 있는 거죠. 화이자 팍스로비드가 최대한 떨어져도, 70~89% 사이 정도로 보이는데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30%에서 더 떨어지면 과연 의약품으로서 가치가 있느냐 하는 정도까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몰누피라비르는 팍스로비드에 비해 사용 대상도 제한적입니다.
미 FDA는 뼈와 연골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8세 미만과 임신부들의 복용을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미각 저하, 설사, 고혈압, 근육통 등이 몰누피라비르는 설사, 메스꺼움, 현기증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와 고위험군·경증·중등증환자에게 먹는 치료제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코로나는 국내에서 1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만큼, 의사 처방 후 환자들에게 무료로 공급됩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