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명동성당 '북적'…미사·예배 인원 축소

2021-12-24 1

성탄 전야 명동성당 '북적'…미사·예배 인원 축소

[앵커]

성탄절 전야를 맞아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성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1]

네, 서울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오후 6시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는 성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정원 곳곳에 환한 조명이 깔렸고, 거리엔 합창단의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초저녁부터 연인과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곳곳에 트리나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줄도 길게 늘어섰습니다.

성당 앞 광장에서는 '성탄 마켓'이 열려 교구 사제들과 청년 작가들이 직접 만든 와인과 생활 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희망나무'도 마련돼, 오가는 시민들이 리본에 소원을 적어 매달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낸 리본 값은 기부되는데요.

축제 기간에 모인 기부금과 희망 메시지는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는 운영시간 등이 축소됐고요, 일요일까지 총 사흘 동안 이어집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데, 성탄절 기념 미사와 예배 등 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성탄 미사와 예배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는데요.

올해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인원을 축소해 진행됩니다.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하면 좌석의 30%까지, 최대 299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때는 정원의 70%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곳 명동성당에서는 오늘 밤 12시, 자정부터 정원의 70%인 약 800명이 참석하는 성탄 미사가 봉헌됩니다.

성탄 미사에 앞서 11시 50분에는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앉히는 '구유예절'이 진행됩니다.

명동성당의 경우, 시간대별로 미사의 정원이 달라지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내일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 예배까지 모두 5차례 성탄 예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의 성당과 교회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리는데요.

종교활동 시 방역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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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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