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선 정국 속 정치권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물론 제1야당 국민의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아직 양당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오늘 아침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이 만나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당과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 사면 여부와 관련해 협의한 적이 없다는 건데요.
말을 아끼고 있는 건 이재명 후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면에 꾸준히 반대 뜻을 밝혀오던 이 후보는 오늘 아침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에서 들은 바가 없어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언급해왔던 입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가를 치러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를 고려해 밝혔던 일반적 원칙론이었다며, 공식 발표를 접하지 못한 시점에서 관련해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 만큼 민주당과 이 후보는 사면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의 판단 배경을 신중하게 파악한 뒤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건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여당과 분위기는 조금 다른데요.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최근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고려해 입장을 발표할 거라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국민의힘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당연히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석기 전 의원 가석방 결정과 한명숙 전 총리 특별사면 등을 추진하면서 비난 여론을 피해가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고 말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판단 배경을 두고는 정부 여당에 날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122409521990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