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머크앤드컴퍼니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부작용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유럽 곳곳의 신규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독일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후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FDA가 화이자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지 하루 만에 머크사가 개발한 치료제에 대해서도 허가를 내렸군요?
[기자]
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머크앤드컴퍼니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다만 부작용 우려로, 여러 제한을 뒀습니다.
18세 이하 환자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고요.
임신한 여성에게는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있어 사용을 금지됐습니다.
가임기 여성은 치료제 복용 기간과 이후 며칠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남성의 경우 최종 복용 이후 석 달간은 피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FDA는 노령층과 비만,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또, 이 치료제는 선천적 결손증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몰누피라비르는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과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이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보다 크게 낮습니다.
여기에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아,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전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이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의 일평균 확진자 수가 델타 변이 확산 당시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기준으로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6만8천여 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을 기록한 지난 9월 초 평균 16만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미크론이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과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에서 거의 수직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추세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만 명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이동이 크게 ...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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