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3일 된 아기를 산후조리원에 버린 3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제주 경찰청은 신생아를 산후조리원에 맡기고 달아난 혐의로 30대 A 씨와 30대 B 씨 등 부부를 구속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지난 3월 태어난 아기를 3일 만에 산후조리원에 맡기고 데려가지 않아 유기하고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A 씨 부부는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가 지난 19일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부부는 생활고 때문에 아이를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 부부는 2년 전인 지난 2019년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아이를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아이들은 A 씨 부부가 출생신고도 하지 않아 접종 등 기본적인 지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부부를 유기와 방임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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