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6년 150억원에 KIA행…역대 최고액 타이

2021-12-23 2

나성범, 6년 150억원에 KIA행…역대 최고액 타이
[뉴스리뷰]

[앵커]

자유계약선수 나성범이 6년, 150억 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나성범이 FA 역대 최고액 타이를 기록하면서 올해 FA 시장 규모는 1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 외야수 나성범의 선택은 고향팀 KIA였습니다.

나성범이 NC를 떠나 KIA와 6년 계약에 사인했습니다.

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인센티브 30억 원 등 6년 총액 15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입니다.

2017년 미국에서 돌아온 이대호가 롯데와 계약할 때 받은 역대 FA 최고액과 같은 규모입니다.

이로써 나성범은 올겨울 '100억 클럽'에 가입한 네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양현종, 강민호 등 아직 협상 중인 FA가 7명이나 남아있어 이번 FA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인 1천억 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2012년 NC 창단 멤버로 프로 데뷔한 나성범은 9시즌을 NC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호쾌한 장타로 시즌 통산 3할의 타율과 홈런 212개를 기록하며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NC의 우승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NC는 몸값이 오른 나성범과 간극을 좁히지 못했고, 뜨거운 러브콜을 보낸 KIA가 통 큰 베팅으로 스토브리그 최대어를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KIA에서)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마음이 크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과 빨리 하나가 돼 야구장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외야 거포에 대한 갈증이 컸던 KIA는 나성범의 합류로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장타력을 가진 선수가 합류한 게 엄청 플러스 요인이고, 수비나 주루에서 팀 시너지 효과도 꽤 클 것 같습니다."

한편 전날까지 양현종과 마라톤협상을 벌인 KIA는 최종안을 제시했고 현재 양현종의 결단만 남은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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