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내리고 금천구 '멈칫'…서울 집값 약세 전환?

2021-12-23 1

은평구 내리고 금천구 '멈칫'…서울 집값 약세 전환?
[뉴스리뷰]

[앵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집값의 상승폭이 계속 줄더니 하락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경기에 이어 서울까지 아파트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이대로 집값이 꺾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장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전국 집값이 석 달 가까이 주춤한 가운데, 견고하던 수도권 집값에 균열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0.05% 올랐던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 주 0.03% 떨어진 겁니다. 1년 7개월여 만의 첫 하락세입니다.

금천구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경기에선 화성시가 2주째 떨어졌고, 수원 영통구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하락 전환 지역이 나오면서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평균 0.07%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체도 높지 않지만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전주 대비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전세 시장 사정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 성북구 전셋값은 0.02% 내려 2년 반 만에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 국면을 맞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 사례가 확산되는 등 하향 안정 흐름으로 전환되는 모습입니다. 하향 안정세가 내년에도 확실히 착근될 수 있도록…"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내 집 마련의 적기가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내년부터 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금리까지 오를 수 있는 데다 정책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들도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공급난으로 인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연말, 올해 최대 물량인 1만 7,000호 규모의 사전청약 공고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