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50개 주 모두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자라도 30인 이상의 모임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마지막 오미크론 청정지역이었던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50개 주 모두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일만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신을 맞았거나 추가접종을 한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가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은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파력 때문에 30명 이상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참석자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모르는 30명, 40명, 50명 규모의 모임이 많습니다. 코로나19, 특히 오미크론의 맥락 속에서 여러분들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 행사들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체 집계를 통해 일주일 단위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15만 명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각 21일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15만4천여 명으로, 2주 전과 비교해 27% 늘었습니다.
입원 환자는 2주 사이 13% 증가한 6만9천여 명이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주 정부와 지역 보건 당국은 방역 조치 강화에 잇따라 나섰습니다.
뉴욕주는 코로나 무료 검사소 12곳을 새로 열고 주민들에게 검사를 독려했습니다.
지난 20일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한 워싱턴 DC는 다음 달 15일부터 식당과 술집, 체육관 등 실내 시설에 입장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캘리포니아대학 계열 지역 캠퍼스들은 내년 겨울 학기 일부 기간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부스터 샷, 즉 추가접종 등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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