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화이자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 승인
알약 형태로 가정에서도 복용 가능
화이자 임상시험 결과 "중증·사망 확률
의료진·병상 확보 부담 크게 경감될 듯 89% 감소"
코로나19의 '게임 체인저'로 기대받아온 먹는 치료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가정에서 알약으로 먹을 수 있어 의료시스템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경증이나 중간 정도의 증세가 있는 성인 환자와, 중증을 앓을 위험이 있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환자는 가정에서도 이 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5일 동안 12시간마다 복용해야 합니다.
화이자가 FDA에 제출한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는 감염 뒤 5일 이내인 감염자가 '팍스로비드'를 먹으면 중증과 사망 확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진과 병상 확보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먹는 치료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효소를 표적으로 하고 있어, 어떤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먹는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미크론 퇴치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고, AP 통신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FDA는 자문위원회가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던 머크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이번 발표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천만 정 주문해 놓은 상태이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긴급 사용승인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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