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퍼지면 하루 1.6만명…"현행 거리두기 한계"
[앵커]
긴급 멈춤으로 코로나 재확산을 막으려 했더니 오미크론이란 또 다른 변수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해외에선 추가 접종 효과가 무색할 정도로 재유행이 심각한데요.
현행 거리두기로는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22일 0시 기준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환자는 6,601명.
긴급 멈춤이 시행되기 한 주 전보다 1.3% 줄었습니다.
선행 지표인 휴대전화 이동량도 3.9% 줄어 4주째 감소세입니다.
당국은 이를 근거로 이런 거리두기 효과가 유지되면 다음 달 말 하루 확진자가 최대 4,700명 선이 될 것이라며 급증세는 일단 막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변이 오미크론의 등장이 상황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각국에서 추가접종 효과가 무색할 정도로 돌파감염이 쏟아지고, 델타보다 2배 이상 빠른 전파력으로 거리두기 효과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영국에선 인구 44%가 추가접종을 마쳤지만, 하루 확진자가 9만 명에 이릅니다.
국내 역시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1.25로 상승할 경우 이달 말 하루 1만 명, 다음 달 초 1만 6,000명까지 환자가 쏟아질 것이란 추산이 나왔습니다.
"만약 감염이 빨리 진행된다면 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가 분기점입니다."
오미크론이 한두 달 내로 국내 우세종이 될 경우, 확산의 속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오미크론의 아주 강력한 전파력을 봤을 때 이 거리두기로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향후 급격한 환자 발생에 대비해 발병 초기에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는 준비도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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