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임신부 전담병상 마련..."특수병상 확보 총력" / YTN

2021-12-21 0

며칠 전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가 병상이 없어 헤매다, 결국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임신부와 투석환자 등을 위한 특수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새벽 119 구급차 안의 모습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던 산모가 구급차에 오른 지 한 시간 만에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병상이 없어 병원 16곳을 헤매다 결국 구급대원들이 응급 처치를 한 겁니다.

아기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엄마와 한 병실에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이가 태어날 때는 음성이었지만 엄마랑 접촉하게 되면 양성, 즉 확진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격리된 신생아실이 필요한 상황인데 우리가 그런 준비는 부족한 상황이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분만이 임박한 상황에서 병상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임신부 확진자를 위한 전담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영총괄반장 : 분만을 하려면 산부인과 의사만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신생아실, 그다음에 신생아실조차도 신생아 격리가 필요해야 되고요. 또, 분만을 하고 나서도 산모와 신생아를 별도로 격리해서 케어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요건을 갖춘 병상은 현재 서울에 2곳, 경기 3곳, 인천 2곳, 지방 1곳뿐.

때문에 방역당국은 "조건을 갖춘 병원을 당번제로 아예 병상을 비워 놓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투석환자를 위한 특수 병상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 환자가 외래 투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현재 2곳인데, 이달 안에 4곳 더 확충합니다.

정부는 아울러 병상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중환자 병상 49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621개를 포함해 코로나19 치료병상 1,287개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전국 보건소에 2천64명을 한시적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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