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는 우리나라가 타이완의 장관급 인사에게 국제 회의 발표를 요청했다가 행사 당일 갑자기 취소를 통보해왔다며 항의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우리나라 대통령 직속 기구인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지난 16일 개최한 화상 국제 회의에서 탕펑 타이완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의 발표 일정이 갑자기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또 한국 측이 회의 당일 새벽에 탕 위원의 발표 취소를 알려왔으며, 이 같은 결례에 대해 한국 측에 강력한 불만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는 이와 관련해 한국 측이 탕 장관에 대한 초청 취소가 중국과 타이완 관계에 대한 고려 때문이라고 타이완 외교부에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탕펑 타이완 정무위원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에 타이완 대표로 참석했지만, 미국은 탕 위원의 발표 동영상을 나중에 삭제했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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