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며 기업에 도움을 주겠다고 써서 문제가 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사의를 수용한 거죠?
[기자]
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들의 부적절한 입사지원서가 문제가 되자 신속하게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관련 보도가 나온 게 어젯밤이니까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퇴가 이뤄진 셈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아침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김진국 수석의 아들은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써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수석의 아들 31살 김 모 씨는 기업체 다섯 곳에 입사 지원을 하면서 성장 과정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고 적었는데요.
학창 시절과 성격의 장단점 등을 적는 난에는 아버지가 많은 도움을 줄 것이고 자신이 아버지에게 잘 말하겠다는 식의 내용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수석의 아들은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그랬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이 뒤늦게 문제 행동을 인지하고 입사지원서를 모두 회수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파장이 커지자 김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즉각적인 사의 수용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의 수용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수석이 오후쯤 직접 입장을 정리해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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