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이클 샌델과 화상대담…윤석열, 코로나 비상대책회의
[앵커]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와 화상 대담을 가졌습니다.
공정을 화두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이재명 후보는 약 한 시간 전인 오전 10시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와 화상 대담을 시작했습니다.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델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샌델 교수의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을 열독했다고 하는데요.
샌델 교수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논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선대위는 전했습니다.
샌델 교수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입을 연 이 후보는 정의와 공정의 관계, 또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양극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고 말했습니다.
샌델 교수는 "기득권에 진입한 사람은 성공이 오롯이 노력에 의한 결과라고 착각을 할 수 있다"며, 빈부격차를 해결하는 게 정의를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현재 대한민국 사회 청년들이 처한 상황이 극히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기성세대는 많은 기회를 누렸지만 현재 청년 세대는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다며, 어떤 해법을 찾아야 할지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소식도 알아보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윤석열 후보,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부가 제대로 된 대비 없이 위드코로나를 밀어붙였다고 지적한 윤 후보는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증 악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의료체계 재정비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정책 제언을 받을 예정입니다.
어제 오전 불거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 사이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조수진 단장이 SNS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이 대표는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라며 퇴진을 압박하는 글로 맞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만약 조 단장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갈등이 격화하자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장제원 의원은 SNS에서 현 상황을 '난투극'이라고 표현하며 "후보를 위한 선대위인지, 자기 정치를 위한 선대위인지 기가 찰 따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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