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신의학과 등 6주 추가 치료”…의료진 소견

2021-12-20 2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금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데요.

예전보다 길게 한 달 반을 더 치료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습니다.

어깨와 허리 질환 외에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도 나왔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관절 수술을 받은 건 지난 2019년 9월.

올해 1월에는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격리 수용됐고, 7월에는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습니다.

모두 성모병원이었습니다.

최근 다시 입원한 건 한 달 전인 지난달 22일.

그런데 이번에는 성모병원이 아니라 삼성서울병원이었습니다.

어깨와 허리 질환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과 주치의를 바꾼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입원기간은 당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원래는 한 달간 치료 예정이었지만, 지난주에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통보받은 겁니다.

법무부는 "6주 이상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돼 4년 9개월 가까이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기 출소 시점은 87세가 되는 2039년입니다.

한편 법무부는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사면의 원칙과 기준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정치인들은 신년 특사에서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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