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료역량 2주째 초과…공공의료 '총동원령'
[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1천 명 안팎입니다.
수도권은 3주째 대응 역량을 초과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병상 문제에 총력 대응을 예고했지만,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중환자가 사흘 연속 1천 명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통계 기준,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전국이 2주 연속 100%를 초과한 상황.
먼저 병상 문제가 시작된 수도권은 15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현재 100%를 넘고 있기 때문에 의료대응 역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서 긴급하게 더 많은 병상과 더 많은 역량을 끌어다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 현장에서는 병상 확보뿐 아니라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호소합니다.
"환자를 치료하고 간호하는 의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대한 내용은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만큼의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 구성에 나섰습니다.
전국 국립대병원은 진료역량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공공의료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진작 시행됐어야 할 정책이라며, 시행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저희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던 11월 초순 정도부터 진행됐었어야 되는 정책들이거든요. 좀 빨리 이런 조치들을 서둘러서 시행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확진된 임신부가 병상이 없어 구급차에서 출산을 하고, 투석 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등 특수병상과 응급실 사정도 한계상황에 치닫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