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미국 택한 대만…양안 갈등 더 커지나

2021-12-19 11

【 앵커멘트 】
대만 차이잉원 정부가 '중간평가' 성격의 국민투표에서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만인들이 중국의 압박에 맞서 미국과의 관계 발전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대만 국민투표에 부쳐진 안건은 모두 4개였습니다.

락토파민 함유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와 국민투표일과 대선일 연계, 타오위안 조초 해안에 건설 중인 천연가스 시설 이전, 제4원전 상업발전 개시 등입니다.

특히 락토파민 함유 돼지고기는 차이잉원 정부가 야당인 국민당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해 말 전격 수입을 허용했습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을 추진하기 위해서입니다.

야당은 국민 건강을, 정부와 여당인 민진당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선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각각 강조했는데, 대만인들은 결과적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택했습니다.

▶ 인터뷰 : 위웨이치 / 대만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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