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에서 택배 화물차가 앞서가던 탱크로리를 들이받고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한파 속에 2시간가량 추위에 떨었습니다.
백종규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3, 4차로에 비스듬히 세워진 화물차 앞쪽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보지만, 화염이 거세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었을 수도 있겠네. (불이) 엄청 크게 났네."
어젯밤 10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죽암휴게소 부근에서 탱크로리를 들이받은 25t 택배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탱크로리 운전자도 크게 다쳤습니다.
화물차에 난 불은 2시간 반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탱크로리에 위험 물질이 실려 있지 않아 더 큰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직후 4개 차로 가운데 2∼3개 차로가 5시간 넘게 통제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주민들은 아파트 앞을 서성이며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양천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전기 공급은 2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한파 속에 690여 가구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쥐가 전기 공급 시설을 건드리면서 아파트 자체 전기 설비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에는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바닷길에서 승용차 한 대가 갯벌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직후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이 대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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