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오미크론'감염도 2만5천 건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런던시는 심각한 의료 부담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조치로 '중대사건'을 선포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한 병원의 중환자실이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현지시각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감염사례는 총 2만4천여 건.
하루 전보다 만여 건이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한 명에서 7명으로 늘고 입원도 85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페타 / 중환자실 간호사 : 처음에는 모두 달려들고 에너지가 넘쳤지만 시간이 갈수록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영국은 현재 9백 명 수준인 코로나19 하루 신규 입원 환자 수가 다음 달 최대 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중대사건'을 선포했습니다.
'중대 사건'이란 지역 당국이나 응급서비스, 국민보건서비스 등이 특별 조치를 시행해야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건이나 상황을 말합니다.
[사디크 칸 / 영국 런던 시장 : 병원 입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진 부족도 엄청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실무진과 협의해 '중대 사건'을 선포했습니다.]
영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여 명, 전주보다 약 44% 증가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은 특히 런던 신규 확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 정부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크리스마스 이후 2주간 실내 모임 금지 등 '서킷브레이커'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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