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 중이던 임산부가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병원 16곳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병상이 부족해 결국 구급차에서 출산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8일 새벽 1시쯤, 119구급차에 탄 30대 임산부가 진통을 호소합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구급대원이 온도와 심박 수를 확인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산모의 진통이 더 심해지자, 결국 구급대원이 직접 출산을 준비합니다.
산통 끝에 아기가 나오자, 구급대원이 침착하게 받아 얼굴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그리고는 갓 태어난 아기를 담요에 싸, 산모에게 안겨줍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경기 양주소방서 119구급대원
- "처치기구를 다 꺼내서 준비했고요. 아기는 금방 나온 상태였어요. 흡인을 시행하자마자 아기가 '앙'하고 울었고요. 산모 배 쪽에다가 아기를 안겨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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