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합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전기요금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요금 인상 여부를 홈페이지에 고시합니다.
kWh(킬로와트시) 당 분기별 3원, 연간 5원으로 인상과 인하 폭에 제한이 있습니다.
3원을 올리면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5만 4천 원에서 5만 5천50원으로 1,050원 오릅니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3원 낮췄다가 4분기에 다시 3원 올렸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은 8년여 만이었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상승 폭은 제로인 셈입니다.
요금을 인상해야 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부처간 엇박자가 감지돼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그렇잖아도 물가가 다 오르기 때문에 국민부담을 덜기 위해 요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2분기 연속 인상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반면 산업자원부는 전기요금은 단계적 인상, 가스요금은 10%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관련 공기업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결국 에너지 정책과 미래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마침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물가가 대선 쟁점으로도 떠오르는 상황이어서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jin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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