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돕는 로봇 시장 잡아라…대기업 줄줄이 사업 확대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진출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 육성에 나선 건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 복합몰에 나타난 LG전자의 가이드 로봇 '클로이'가 방문객들에게 목적지를 안내합니다.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하기도 하고, 위치와 시간대에 따라 맞춤형 광고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선정하고 서비스용 로봇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바리스타봇'의 경우 사람 못지않은 커피 제조 실력을 자랑하며 국내 최초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 태스크포스'를 상설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며 힘을 싣고 있습니다.
신성장 사업으로 낙점하고 실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로봇과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 기술 산업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로봇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최근 로봇 공학 기술을 적용한 이동수단 '모베드'를 공개했는데, 기울거나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배송이나 촬영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244억달러 수준이던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772억달러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서비스 로봇 시장을 보면 10% 이상 성장을 하고 있거든요. 서비스 로봇은 이제 시장이 형성되고 성장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글로벌 선도 기업이 부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같은 로봇을 구성하는 기술 발전이 가속화한 만큼 기업들도 본격적인 사업화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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