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자가 없어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민간 문화단체가 상까지 주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올해 대동전통문화상 수상자들을 김범환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천 개를 빚으면 한 개나 나올까 말까 하는 찻사발 '다완'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찻사발과 달리 마치 갓 핀 홍매화와 청매화가 튀어나온 듯,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고흥 운대리 유적에서 나온 분청사기에서 착안해 1,300도가 넘는 고온에서 빛을 본 '개화문(開花紋)'입니다.
[조재호 / 도자 공예가 : 찻사발에, 덤벙분청에 새로운 유약 기법, 화장토 기법을 연결해서 3차 소성, 4차 소성, 5차 소성을 거쳐서 도자기가 조금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찻사발로 만들었습니다.]
전통의 멋에 화사함과 기하학적 문양 등을 곁들인 찻사발 빚기는 박사학위 논문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전남 진도는 잡가와 다시래기, 강강술래 등 민속학의 보고로 유명합니다.
전라남도 지정 예능보유자 조오환 씨는 진도 민속문화 예술단을 이끌며 어머니한테 배운 엿타령 등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조오환 / 조도 '닻배 노래' 예능보유자 : 진도 사람들은 일하면서 노래와 생활을 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죠. 그래서 대를 이어 가야 되겠다는 생각에 제 딸한테도 전수하고 있고 제자들에게도 전수하고 있습니다.]
조 씨처럼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치고 있는 명인과 장인,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킬 미래의 인재 등 18명에게 대동 전통문화상이 주어졌습니다.
대동 전통문화상은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의 기부로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조상열 / (사)대동문화재단 대표 : 우리 국민이 사실은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통문화대상을 하고 있습니다.]
26년째 달마다 내는 잡지와 유적 답사 그리고 전통문화상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문화유산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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