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불법 영업' 강남 유흥업소 적발..."단속 피하려 비밀통로 마련" / YTN

2021-12-17 1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밤샘 불법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업주는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비밀통로를 다섯 개나 갖춘 일반음식점을 사들인 거로 파악됐습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어두컴컴한 지하실 문을 경찰 수사관들이 두드립니다.

"안 나오면 강제로 개방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유흥업소 종업원들과 손님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본인들 원래 계셨던 방으로 가세요."

"나오세요 빨리. 빨리 나오세요."

단속을 피해 몰래 밤샘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서울 신사동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영업 책임자 이 모 씨와 종업원·손님 등 30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불법 영업을 위해 비밀통로 다섯 개를 갖춘 일반음식점을 인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정이 넘으면 손님들을 몰래 데려가 불법 영업을 계속하려고 치밀하게 준비한 겁니다.

[조연익 /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비밀통로 주점은) 그 전에도 2번 무허가 단속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공범관계인거죠 공범. 서로 연결해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한 거기 때문에….]

이 씨는 손님 출입등록과 접종완료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종업원·손님들 30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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