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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이 맹세코 아니라 해…부모된 입장서 믿을 수밖에"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장남을 둘러싼 잇단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법 도박에 대해선 재빨리 사과했는데요.
이어 불거진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는 아들의 말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을 80여 일 앞두고 돌출한 '아들 리스크'.
이재명 후보는 불법 도박에 대해 신속히 사과하며 논란을 초기에 진화하는 듯 보였지만, 이어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인터넷 글이 확산하면서 다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들의 성매매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합니다."
정황상 의심을 거두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는, 부모로서 아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들의 불법 도박에 대해서도 추가로 설명을 내놨습니다.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도박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밝혀야 한다는 공세에 직접 해명한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조금 있습니다. 대개 한 1천만 원 이내를 잃은 것 같아요. 자금이라고 할 건 없고, 한 번에 몇십만 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라고 하나요? 사서 했나 본데, 기간이 꽤 길고, 그사이 잃은 게 천만 원까지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이 후보의 빠른 결단으로 논란의 확산을 일단 조기 차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매매 의혹을 일으킨 해당 글이 친할머니의 발인 다음 날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고, 장남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댓글에서 부적절한 표현도 발견된 상황.
선대위는 할 수 있는 한 선제적 스크리닝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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