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만 해도 좋았던 날씨가 하루 만에 바뀌었습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호남은 눈보라가 몰아쳤고, 곳곳에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후 들어 시작된 눈은 순식간에 들판을 덮었습니다.
이제 막 올라온 보리싹 위에도 하얗게 내려앉았습니다.
농산물 수확이 한창이던 비닐하우스에서도 잠시 바쁜 일손을 멈춥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이처럼 농촌 풍경을 하얗게 바꿔 놓았습니다."
도심은 갑작스러운 눈에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이어 갑니다.
미처 두꺼운 옷을 챙기지 못한 시민들은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최현종 / 광주 치평동
- "눈이 많이 오다 보니까 교통 이용하기에도 불편하고요. 주말 동안에는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갑자기 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