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18일)부터 일상 회복을 중단하고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다시 방역 수칙을 강화합니다.
식당과 카페 등은 밤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는데 자영업자들은 모처럼 회복한 매출도 깎이고 연말 대목도 사라졌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 논현동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거리 두기가 시작되는데, 그곳 상인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한마디로 '더는 못 버틴다'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서울 강남 식당가인데요.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은데, 몇몇 자영업자들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
정부가 어제(16일) 방역조치 강화를 발표하자마자, 연말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지난 11월 초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회복됐던 매출이 다시 주저앉을 거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는데요.
내일(18일) 0시부터 사적 모임은 네 명까지,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아홉 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네 명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 만약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혼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화된 방역 수칙은 내년 1월 2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성탄절 등 연말 대목은 일찌감치 포기했다고 말하는 업주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방역지원금이나 손실보상금 등 지원 대책도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일부 소상공인들은 방역 패스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을 철폐하라며 다음 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계속 늘고 있는데 경남에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네, 어제(16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148명입니다.
해외 유입 네 명을 포함해 하루 만에 스무 명이 늘었는데요.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격리 도중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남에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귀국 후 가족하고만 접촉했는데, 가족 중 한 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변이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전남과 전북에서는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이란에서 입국한 유학생...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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