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기준' 코픽스 최대 상승폭...내년엔 더 오른다 / YTN

2021-12-16 0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지난달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은행들도 곧바로 대출금리를 따라 올렸는데요, 내년에 기준금리가 두세 번 또 오를 전망이어서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각 시중은행 홈페이지의 금리 안내를 보면 금리 산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치가 있습니다.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들인 비용을 수치로 나타낸 자금조달비용지수, 즉 '코픽스'입니다.

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는 코픽스와 연동해 결정됩니다.

은행이 돈을 조달하는 비용이 비싸지면 그만큼 대출 금리도 올리는 구조입니다.

지난달 이 코픽스가 전달보다 0.26%p나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0년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 증가 폭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최근 은행들이 예대 차익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예금금리를 최근 들어서 많이 올렸어요. 예금금리가 올라간 게 기본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금리로 반영돼서….]

은행권의 변동형 대출 금리도 바로 출렁였습니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금리를 일제히 올렸고 5%대 금리도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코픽스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뒤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올린 영향은 12월 코픽스에 반영됩니다.

게다가 내년에도 두세 번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나날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득의 / 금융정의연대 대표 : (금융 소비자들이) 저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았다가 대출 금리가 올라가는 상승 폭이 광폭임을 느껴서 이자 부담에 상당히 허덕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금융 부채를 가진 가구는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65.5%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습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로 내년엔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 움직임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주택담보대출 연 6% 금리가 머지않았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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