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받는 '공정과 정의'…윤석열, 다시 시험대에

2021-12-16 0

위협받는 '공정과 정의'…윤석열, 다시 시험대에

[앵커]

제1야당 후보로 선출된 지 40일이 넘어섰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정치적 고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실화한 '배우자 리스크'에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과 같은 '공정과 정의' 이미지 역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 속에서 이뤄진 여론조사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35.4%, 윤석열 후보가 33.3%.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이 후보 지지도는 올라갔고, 윤 후보는 주춤했습니다.

그간 윤 후보가 누려온 컨벤션 효과는 사실상 사라진 걸로 보입니다.

당원 지지로 여론조사 열세를 뒤집고 가까스로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윤 후보에겐 정치적 난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선 후 첫 한 달을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으로 허비했고, 이른바 '윤핵관', '문고리 3인방' 논란에 편향된 인사관이란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잠행한 울산까지 내려가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했지만, 기다렸다는 듯 수면 아래 있던 배우자 논란이 윤 후보를 덮친 상황입니다.

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부인을 두둔하는 윤 후보 모습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대비한 '내로남불' 논란까지 일면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출마 명분인 '공정과 정의' 이미지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부랴부랴 자세는 낮췄지만,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부인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이기 때문에…어떤 결론 나오든지 간에 국민께는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전히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 부호가 따라붙는 상황.

윤 후보가 후보 선출 이후 최대의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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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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