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테스트'로 후끈 달아오른 '열사의 땅' / YTN

2021-12-16 0

'열사의 땅' 중동은 요즘 미리 느껴보는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카타르에서는 국가대항전 '아랍컵' 대회가 한창인데요.

준결승전 두 경기가 모두 명승부로 펼쳐졌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 점검을 겸해 FIFA 주관대회로 열린 '아랍컵' 준결승전.

튀니지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기회를 잡습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은 곧바로 무효 처리됩니다.

위기를 넘긴 이집트,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리면서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마저 흘러간 순간, 튀니지가 이집트 왼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마지막 기회를 만듭니다.

골문을 향한 공은 공격수가 아닌 이집트 미드필더 솔레야의 머리를 맞고 허무하게 자책골로 연결됩니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알제리가 안방 우승을 노리던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를 극적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일진일퇴, 두 팀 모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쳐버립니다.

선제골을 뽑은 건 후반 14분, 알제리였습니다.

카타르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정확히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수비 숲을 뚫고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경기도 후반 추가시간이 뜨거웠습니다.

추가시간 6분, 카타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일격을 당한 알제리, 하지만 연장과도 같았던 추가시간 15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알제리는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재차 차 넣으면서 기나긴 혈투를 마감했습니다.

알제리는 주말 마지막 승부에서 튀니지와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준비 기간 10년 동안 사망한 외국인 건설 노동자만 1만5천 명이라는 세계인권단체의 폭로와 보이콧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사상 첫 중동 월드컵은 이제 11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1121617251472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