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보름째 1천 명대…방역 강화에 '망연자실'

2021-12-16 0

비수도권 보름째 1천 명대…방역 강화에 '망연자실'

[앵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보름째 1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레부터 전국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되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목요일 0시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1,895명입니다.

처음으로 1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일 이후 보름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의 신규 환자는 345명으로 하루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0명 이상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지역에서도 14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했습니다.

음성의 육가공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 60여 명이 집단 감염됐고 병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에서도 149명의 최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31명이 확진된 오미크론 변이는 주춤한 모습이지만 사흘째 세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며 역학조사 부담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3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잠시 멈춰야 한다는 의견들이 주였습니다."

전남지역 오미크론 확진자도 13명이 추가돼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도 다음 달 2일까지 모임 가능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됩니다.

관광업계는 이미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된 상황에서 그나마 붙들고 있던 희망의 끈도 사라졌다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입니다.

"한 달 조금 안돼가지고 다시 이렇게 되니까 또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많이 난감한 상황이죠."

해넘이와 해맞이를 준비했던 지자체들도 서둘러 관광지 출입을 통제하는 등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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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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