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회 대전환"…윤석열 "정치방역 안돼"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사회 대전환'을 목표로 국가 발전 전략 발굴에 들어갔습니다.
인재 영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침 일찍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을 알렸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들어간 건데요.
이 후보는 이곳에서 지대개혁, 디지털전환, 교육혁신, 기후정의 등 4가지를 주제로 국가 발전 전략을 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여기에 화답하며 지대개혁과 기본소득의 동시 추진을 힘주어 말했습니다.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가인재 '플랫폼'을 통한 추가 인선도 발표됐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 3년 차 간호사와 고3 학생, 지체장애 3급의 기업인 등 4명이 영입됐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무능한 퇴행적 변화 대신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늘 카메라 앞에서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제 가족들과 관련해서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언론을 통해 오늘 아침 장남의 상습 도박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를 받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인터넷 언론사 간담회에선 가족에 대한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며 형사처벌 사유라면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는데 이 후보의 장남 이모씨도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문을 조금 전 내놨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행보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조금 전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이 실패라고 규정하며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이틀 연속 경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윤 후보는 "경제 성장이 없으면 모든 사회적 갈등과 문제들이 두더지게임처럼 튀어나온다"며 "무조건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에는 호남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윤영일 전 의원을 새시대준비위에 영입하며 국민 통합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논란에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어제(15일)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에선 진정성이 없다, 희한한 사과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일각에서 나온 대국민 사과 가능성에 윤 후보는 "공식 사과라는 것이 따로 있겠느냐"고 답했습니다.
"국민에게 송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표시고 사과라는 게 사과를 미리 할 예정이다 하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조금 전 가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역시 윤 후보는 "오래된 일이라 파악을 해봐야 할 일이지만 결론이 어떻게 나든 지 국민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은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국민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민주당의 공세에는 소상히 설명해 드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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