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리 방역 투입...코로나 19에 문 닫는 농촌 보건진료소 / YTN

2021-12-15 0

코로나 19 확산 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병상만큼이나 부족한 게 진료 인력입니다.

보건진료소 인력까지 모조리 코로나 19 대응 업무에 투입되고 있는데, 농촌 의료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에 있는 보건진료소.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사람들 왕래도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서, 농촌 보건진료소 인력까지 모두 방역에 투입돼 운영을 중단한 겁니다.

강원도 원주지역의 또 다른 농촌 마을 보건진료소입니다. 이곳 역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휴진이라는 안내문을 붙여놨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세를 잡지 못하면, 언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

가까운 병원이 없는 농촌 마을에서 어르신 건강관리를 도맡고 있는 보건진료소가 문을 닫아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허 균 /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 갑작스레 중단돼서 저도 엊그제 내려와 보니까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갔는데, 여러 가지로 볼 때 많이 불편하죠.]

인근 마을 보건진료소는 이틀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방역 업무에 파견된 직원이 양해를 구하고 잠시 짬을 낸 겁니다.

어르신들 진료 예약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한태경 / 원주시 산현 보건진료소 : 어르신들 대부분 차가 없는 상태고 그러다 보니까 만성질환자 환자분들 밖으로 나가서 진료 보게 할 수는 없잖아요. 예약된 날이고 해서 잠깐 들어온 거예요.]

농촌 보건진료소뿐 아니라, 도심 보건소 역시 마찬가지.

확진자가 늘며 방역과 역학조사 등 코로나 19 대응 업무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주민건강관리와 증명서 발급 같은 기존 업무는 모두 중단됐습니다.

[박동주 /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우선 지역 내에 확진자를 최대한 빨리 감소시켜야 하는데, 확진자가 좀 안정화 되면 어르신들이 보건진료소 이런 데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세를 멈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하지만 이로 인해 생긴 농촌 의료공백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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