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공공시설들도 다시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아예 문을 닫고 임시 휴관하는가 하면 방역 패스를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양양에 있는 한 경로당입니다.
평소 같으면 노인들로 북적일 시간이지만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백신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의 돌파 감염이 잇따르자 임시 휴관한 겁니다.
임시 휴관한 경로당은 강원지역에서만 10여 개 시·군, 2,400곳이 넘습니다.
[김익환 / 강원 양양군 지경리 경로당 회장 : 노인들이 혼자 계신 분들이 많아서 갈 데는 없고 경로당 문을 닫으니 너무나 답답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전북 완주군은 지난 13일부터 경로당과 공공 체육시설을 임시 휴관했고, 인근 전주시도 실내외 체육시설 1,700여 곳과 복지시설 1,400여 곳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충남 홍성군은 내년 1월 2일까지 공공 체육시설 16곳의 문을 닫고 문화회관의 신규 대관도 금지했습니다.
[김기욱 / 충남 홍성군 교육체육과 : 1월 2일까지는 공공 체육시설에 대해 휴관을 시켰고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 추가 연장할 계획입니다.]
전국 도서관과 박물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방역 패스를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고 이를 어긴 이용자는 과태료 10만 원을 내야 합니다.
[유명호 / 강원 강릉시립도서관 정책담당 : 현재는 만 18세 이상부터 적용하고 있고요. 내년 2월 1일부터는 만 12세 이상부터 적용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휴관하거나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공공시설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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