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물론 어른 가운데도 여전히 주삿바늘에 공포를 느끼신 분들이 많죠.
그런데 주삿바늘 대신 반창고처럼 간편하게 붙이면서 약효는 더 빨리 전달되는 패치형 차세대 주사기가 개발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민 대다수가 맞은 백신 주사.
주사는 개인에 따라 바늘에 대한 공포를 불러오고 실제 통증도 유발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5%는 주사 공포증 환자로 심각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반창고처럼 붙이기만 하면 되는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대안으로, 각국에서 개발 경쟁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개발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바늘 길이가 불과 700㎛(0.7m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입니다. 제가 직접 붙여보겠습니다. 약간의 느낌만 있을 뿐 별다른 통증은 없습니다.
업체는 빌 게이츠 라이트 펀드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마이크로니들 패치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통 주사는 피부를 지나 근육층에 투약해 백신 물질이 전신으로 퍼져나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니크로니들 패치는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약물의 전달 효율성을 높입니다.
[신주엽 / 마이크로니들패치 개발사 이사 : 마이크로니들은 면역세포가 풍부한 진피층에 직접 약물을 투약하기 때문에 주삿바늘보다는 면역 유도를 극대화할 수 있어 안전하게 백신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붙이면 백신이 피부 수분으로 서서히 녹아 진피층에 용해돼 안전하게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니깐 주삿바늘의 통증과 공포는 없애주고 투약 효과는 증대하는 두 가지 장점을 가지는 셈입니다.
이런 이유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주삿바늘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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