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만 25살 남성 이석준입니다.
서울경찰청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오늘(14일) 오후 심의를 벌여 이석준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심의위는 이번 살인 사건이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주거지로 찾아가 1명은 살해, 1명은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는 데다 현장 감식 결과와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었다고 공개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와 2차 피해 우려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석준은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서울 잠실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A 씨의 집을 찾아가 A 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A 씨의 어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10대 남동생은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른바 '흥신소'를 통해 A 씨 집의 정확한 주소를 파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범행에 직접 사용한 흉기 외에도 다른 범행도구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돼 경찰은 구입 경로와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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