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 오미크론 불안 확산…'n차 감염' 현실화
[앵커]
전남북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에서는 일부 지역 주민에 대한 전수 조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n차' 감염 현실화 속에 비수도권 확진자는 연일 1천 명대를 기록 중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함평군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함평군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3명과 변이가 의심되는 확진자 17명이 발생하자 함평읍과 손불면 주민 1만4천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3일까지 1만 명 넘는 주민들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오미크론 추가 전파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처음 위기입니다. 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다른 사람, 이미 접촉하신 분들은 자가격리로 막아놓고 그 외에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남지역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된 전북 완주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완주에서는 지난달 25일 이란에서 입국한 유학생을 통한 확산 고리가 현재까지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유학생 가족이 어린이집으로 등원하면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한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 검사자와 감염이 의심되는 자가격리자도 100명이 넘어 오미크론 'n차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14일 0시 기준 비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1,638명으로 지난 2일 이후 13일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충남이 2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58.3명으로, 직전 주 하루 평균 확진자보다 100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비율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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